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행주산성을 거쳐 서울 강남까지 연결되는 수상택시 도입이 추진된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착공할 킨텍스 제2전시장과 지원시설부지 개발 사업을 서두르면서 인근 교통수단과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장항천-한강 연계사업을 올 초부터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한강 수상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한류우드-킨텍스-행주산성으로 이어지는 장항천 12.4km 구간을 한강과 연계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장항천을 폭 40m, 수심 2m 이상으로 정비한 뒤 한강 신곡수중보 하류에 위치한 장항천 끝자락을 행주산성 부근까지 1.4km의 수로를 신설해 연장하고 자유로 하단을 뚫어 한강과 연결할 경우 비용편익 분석 지표(B/C)가 1.1로 나타났다.
비용편익 분석에서 지표(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시는 행주산성 부근 한강 자유로 연결지점에 갑문을 설치해 안정성을 확보하면 장항천 수로가 강남을 거쳐 잠실까지 이어져 킨텍스와 강남 구간을 30분 내에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킨텍스 제2전시장, 한류우드, 장항IC, 행주산성 인근 등 4곳에 선착장을 설치해 공원과 수변 레스토랑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상교통수단은 1천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이어서 중앙정부, 경기도와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며 “장항천 수로를 확보하면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도입은 물론 이를 이용한 관광산업이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