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 우승 7연패에 도전한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40개 이상과 역대 최다인 종합점수 8만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가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대 라이벌’ 서울의 맹추격을 비롯해 타 시·도의 집중견제와 매년 겪어왔던 편파판정 등의 불미스런 일들을 넘어 서야한다. 그러나 도는 이번 체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데다 개최지 전남의 상대 전력이 비교적 약함에 따라 종합우승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이번 체전에서 도의 종합우승을 기원하며 기록, 체급, 단체 종목 등 총 3회에 걸쳐 전력을 집중 분석한다.
1.기록종목(육상, 수영, 사이클, 궁도, 사격, 인라인, 역도, 양궁, 카누, 조정, 수중)
기록종목은 경기 당일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지며 신기록 달성시 가산점이 있어 순위 변동에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도는 올해 기록종목에 종목 17연패에 도전하는 육상을 비롯해 사격과 인라인롤러가 종목 3연패, 궁도와 수중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하며 사이클과 조정, 역도 등의 종목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17년 연속 정상을 꿈꾸는 도 육상은 금 19, 은 18, 동메달 20개에 종합점수 8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 110m 허들의 대들보 이정준(안양시청)을 비롯해 남고부 원반던지기 이봉규(경기체고), 여고부 100m 강다슬(양주 덕계고)과 200m 김소연,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배찬미(이상 안산 원곡고), 남·녀 일반부 800m 이재훈(고양시청)과 허연정(화성시청) 등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격에선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이대명을 비롯해 이웅비(이상 한체대), 이정욱(동서울대), 강재석(경희대)이 권총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서며 최성순, 윤재영, 추병길, 이우정(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하는 소총에서도 금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 남고부 권총에 나서는 이동춘과 홍성훈(경기체고), 이태곤(파주 문산고), 이정진(의정부 송현고)도 금빛 과녁을 정조준 한다.
정식종목 채택 후 8년만에 정상을 맛 봤던 수중에서는 지난해 4관왕에 올랐던 박정수(도체육회)를 비롯해 임종칠과 최새롬(이상 수원시청), 신진희(도체육회)가 다관왕에 도전한다.
그동안 강원도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역도는 2002년 종목 우승 후 6년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베이징 올림픽 여자 75㎏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미란(고양시청)과 차세대 한국 여자 역도를 이끌어갈 ‘기대주’ 문유라(경기체고)의 3관왕이 유력한 가운데 남고부 고석현(평택 태광고)과 남일반 지훈민(고양시청)이 금빛 바벨에 도전한다.
또 2년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하는 사이클은 이혜진(연천고)이 여고부 스프린트와 500m에서 2관왕에 도전하며 양궁은 여고부 정다소미와 이유진(이상 경기체고), 여대부 홍지연(경희대)이 금메달을 겨냥한다.
지난해 최고의 점수를 경신한 인라인롤러는 남고부 곽기동(오산 성호고)과 남·녀 일반부 이명규, 남유종, 임진선, 임진주(이상 안양시청)이 다관왕에 도전하며 조정에서는 국가대표 신영은과 지유진(이상 경기대), 남일반 김평석과 박태환(이상 용인시청)이 금빛 물살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