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금호생명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정자(19점·15리바운드)와 강지숙(12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에게 66-64(16-17, 15-16, 18-13, 17-18), 2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한 금호생명은 줄곳 5~6점차로 끌려다녔으나 3쿼터 중반 35-42에서 이언주의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강지숙과 신정자 잇따라 미들슛을 림에 꽂아 넣어 42-46,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금호생명은 조은주의 2점슛과 한채진의 3점포로 47-46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신정자가 쿼터 종료 2초를 남겨 놓고 중거리 포를 성공 시켜 49-46으로 달아났다.
역전에 성공한 금호생명은 4쿼터 초반 이경은과 한채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쿼터 막판 상대 김계령과 김은경에서 연속 득점을 내주며 64-64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 놓고 우리은행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신정자와 조은주가 나란히 성공시켜 2점차 승리를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