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바다에서 사고가 난 선박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백성운(한나라당) 의원이 13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결과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해양 사고 선박의 수는 지난 2004년 784척이던 것이 2005년 798척, 2006년 845척, 2007년 978척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규모별로는 소형(0~20t)의 사고 건수가 지난 2004년의 408척에서 2007년 629척으로 급증, 전체 사고 증가를 주도했으며 올해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 고장이 265척(54.9%)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펠러 장애 83척(17.2%), 충돌 29척(6%), 좌초 20척(4.1%) 순이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선박직원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소형 선박의 기준이 30t미만에서 25t미만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25t 이상의 중.대형 선박에는 최소 2인 이상의 승무원을 승선시켜야 하기에 선주가 인건비 부담으로 선박 노후화를 방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