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강희락)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샤인빌 리조트와 서귀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공동으로 국제해양법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을 초빙, ‘제2회 해상치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3회 해양경찰청 국제해양법위원회 정기회의, 서귀포해양경찰서 제민11호(1511함) 취역식 참관, 영토·영해 학술세미나, 유관기관 및 전문가 워크숍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제해양법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김찬규 국제중재법원 재판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신규 위원 3명(김부찬 제주대 법대교수, 정갑용 영산대 법대교수, 이석우 인하대 법대교수)을 추가로 위촉, 해양법집행을 위한 자문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또 정기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과 폭력적 검문불응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우리 관할권 해역에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시 무력사용 문제 등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 법집행정책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핵심인 ‘영토. 영해 학술세미나’에서는 국제해양법위원회의 위원들을 포함한 국제해양법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배타적경제수역(EEZ) 경비, 독도 해양주권 수호와 경계 미확정 해역에서의 관할권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 등 4개 분야에서 주제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해양 정책, 해양환경, 해양자원 등 우리나라의 해양국익 확보와 해상치안유지를 위한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 학술대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전 세계 해상치안기관의 전문가와 국제해양법 학자들을 초빙하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