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아쿠아리움 건립 사업이 외자 유치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2만9천244㎡에 380억 원을 들여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하던 호주의 오세아니스 그룹이 사업계약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오세아니스 그룹과 외자유치를 통한 아쿠아리움 건립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업체 측이 최근 금융경색으로 투자확대가 어렵게 됐다며 계약취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오세아니스 그룹은 사업자 공모를 거쳐 지난 2004년 5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 고양시와 아쿠아리움 건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8월21일 일산동구 장항동에 특수목적법인(SPC)인 ㈜일산아쿠아리움을 설립한 바 있다.
시 국제전시산업팀 관계자는 “킨텍스 지원시설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설립 목표는 상징성과 경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여전히 유효하다”며 “경제 상황이 악화된 만큼 시간을 두고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와 오세아니스 그룹은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국내 최대인 지상 3층, 연면적 1만4천㎡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