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3일전 발생한 40대 주부 살인사건 용의자 이모씨(54)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15분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동거녀 A씨(44)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A씨의 딸(18)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복도 비상계단에 흉기를 가지고 숨어 있다 등교하는 딸과 함께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A씨에게 달려들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 서울 집 주변에서 숨어 지내다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