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김종태)는 11일 총 3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인천항 제1항로의 수심을 현재 기본수준면 DL을 -12m에서 -14m로 2m증가시키는 준설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준설이란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는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항로와 항만 밑바닥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말한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 준설공사는 수역시설관리권 수역시설관리권이 정부에서 이관된 상태에서 선박이 인천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인천항의 모든 선박이 이용하는 제1항로를 준설, 선박들이 더욱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천항만공사는 총 19만3천㎥의 퇴적물을 준설하는 이번 공사를 통해 대형 선박의 소요수심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반복해야 했던 조수 대기 시간을 최소화시키고 오는 2011년까지 제1항로 전 구역을 DL(-)14m로 준설, 인천항에서 발생하고 있는 체선ㆍ체화현상의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준설공사 기간 동안 제1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항해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