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천안 국민은행을 꺾고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신세계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윤자(15점·15리바운드)와 김정은(17점), 박세미(14점)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힙입어 천안 국민은행을 70-63(18-14, 18-14, 17-17, 17-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7패를 기록한 신세계는 국민은행과 공동 4위로 한계단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신세계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돌격대장’ 김지윤이 공백을 박세미가 잘 메웠고, 허윤자가 공격에서 뒷받했다.
1쿼터 초반 상대 강아정에게 3점슛과 2점슛을 연속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신세계는 쿼터 중반 김정은의 3점포와 박세미의 자유투에 이어 허윤자가 미들슛 3개를 연거푸 림에 꽂아 넣어 13-7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세계는 강아정의 3점슛과 변연하의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운 국민은행에게 다시 15-14로 추격당했으나 쿼터 막판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켜 18-14로 재차 달아났다.
초반부터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인 신세계는 2쿼터 들어 김정은과 양정옥, 박세미가 돌아가며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36-2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신세계는 양정옥의 3점슛으로 시작한 3쿼터에서 5분여간 10점을 퍼부으며 46-34, 12점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줄곳 10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 흐름을 주도한 신세계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 놓고 김정은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3점포를 성공시켜 60-47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