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골키퍼 코치들의 모임인 ‘키퍼 2004’가 공동 주최하고 있는 제5회 골키퍼(GK) 클리닉이 참가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료 캠프형식으로 열리는 이 GK클리닉은 전국 초·중·고에서 54명의 골키퍼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3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잔디구장에서 진행됐으며 차상광 성남 일화 코치를 비롯해 김범수(FC 서울), 임종국(광주 상무), 박종무(전남 드래곤즈), 박준영(수원 삼성), 최익형(고양 국민은행), 김승안(부산아이파크)을 비롯한 ‘키퍼 2004’ 소속 지도자들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 교육은 기본자세와 볼캐칭, 크로싱, 세이빙, 펀칭, 1-1 대처요령, 게임을 응용한 훈련 등으로 진행됐으며 저녁에는 시청각 지도와 세부 동작에 대한 이론 교육을 병행해 효율을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교육에 참가한 김강산(포천 일동중 2년) 군은 “프로구단 지도자들에게 직접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 부족한 점을 많이 보충할 수 있었다”며 “이렇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이 생겨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범수 코치는“유·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으로 선수들이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는 “현재 강사진과 예산 부족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격고있다”며 “학생들의 장래가 한국 축구의 장래인 만큼 이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생기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되 유·청소년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