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7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시행 첫 날을 맞아 인천공항과 뉴욕 JFK공항 등에서 미국 비자면제 첫 손님 환송·환영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비자면제 첫 손님 환송행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 미국으로 출국하는 승객 중 무비자로 출국하는 첫 탑승수속 승객으로 한 오전 10시 5분 인천~아틀란타행 대한항공 KE035편을 이용한 한윤민(34)씨가 선정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이종희 총괄사장과 이진걸 인천여객서비스 지점장을 비롯,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자면제 첫 손님 환송행사를 갖고 미국 비자 없이 탑승 수속하는 비자면제 대상 첫 번째 승객인 한씨에게 꽃다발과 특급호텔(하얏트 리젠시 인천) 숙박권과 식사권, 항공기 모델 등의 선물을 제공했다.
한씨는 “그 동안 미국 여행을 하려면 까다로운 비자발급 절차를 밟아야 해 부담이 됐는데 비자면제 조치로 비자 없이도 미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편리해진 만큼 기회가 된다면 미국 여행을 자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으로 미주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워싱턴 노선(12월 11일)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12월 12일)을 현행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 매일 운항체제로 전환한다”며 “지난 9월 고유가로 운항을 중단했던 라스베이거스 노선도 다음달 16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