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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19년 사우디 징크스 깬다

상대전적 열세 극복…적지서 월드컵 티켓 사냥
이근호-정성훈 투톱 최종 낙점… 첫 골 정조준
‘캡틴’ 지성·‘조커’ 주영 모래바람 격파 선봉장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적’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상대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린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35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B조에서 1승1무로 사우디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한국 +3, 사우디 +1)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국이 이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와의 이번 맞대결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

지난 19년 동안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

한국은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19년 동안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행진을 벌여왔고,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6무5패로 뒤져 있다.

특히 지난 4차례 원정경기에서는 1980년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긴 이후 세차례 만나 1무2패를 당하며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허정무호로선 19년만에 적지에서 승전보를 울려 무승의 사슬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17일 밤 결전의 땅인 리야드에 도착한 허정무호는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 주전팀과 비주전팀으로 나눠 11-11 미니게임을 벌이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며 필승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는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2차전까지 A매치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대구)와 장신(190㎝) 공격수 정성훈(부산)이 낙점을 받았다.

또 1년4개월여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치우(서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이영표(도르트문트), 중앙 미드필더에는 하대성(대구)-김정우(성남)-기성용-이청용(이상 서울)이 포진했다.

그러나 사우디전에서는 ‘캡틴’ 박지성이 왼쪽 윙포워드를, 박주영은 분위기 흐름을 바꿀 ‘특급 조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팬들의 극성 응원을 등에 업고 승점 3점 확보에 나서는 사우디 역시 한국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며신예 스트라이커 나예프 하자지가 ‘경계대상 1호’ 인것으로 알려졌다. 하자지는 크지 않은 키에도 빼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지난 8일 태국, 12일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3골 1도움의 기록한 바 있다.

허 감독은 19일 킹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한 뒤 베스트 11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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