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54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종합 2위로 한계단 뛰어 오르며 3년만의 정상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도는 19일 대구~가라골(11.3㎞) 소구간으로 시작한 대회 3일째 대구~김천(74.1㎞) 구간에서 임경희(수원시청)와 박호선(삼성전자)가 나란히 소구간 1위로 골인하는 등 4시간06분21초를 기록하며 충북(4시간05분23초)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총 누적시간 11시간41분58초를 기록한 도는 전날까지 2위를 달리던 서울(11시간43분49초)을 3위로 끌어내렸고, 선두 충북(11시간37분33초)과의 격차 역시 4분25초차로 줄이며 정상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도의 3번째 주자로 신동~왜관(6.7㎞) 소구간에 나선 임경희는 23분23초로 김은미(서울·23분52초)와 이세정(강원·23분57초)을 제치고 올시즌 구간 최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했고, 구미~봉곡(6.6㎞) 소구간에 나선 박호선도 24분05초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해 도가 종합순위 2위로 올라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밖에 황규환(삼성전자)은 도의 첫번째 주자로 대구~가라골 소구간에 나서 35분47초를 기록하며 황준현(인천·35분46초)에게 1초차로 뒤지며 아쉽게 2위로 골인했고, 패기를 앞세운 이영욱(경기체고)과 이교직(한양대)은 가라골~신동(8.6㎞) 소구간과 약목~구미(9.3㎞) 소구간에서 각각 28분57초와 29분59초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날 소구간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부풀렸던 배성민(안양시청)은 도의 4번째 주자로 왜관~약목(10.3㎞) 소구간에 나서 33분54초로 6위에 머물며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