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작년 경기도 기념물에서 국가 사적 제479호로 승격된 관내 문화재인 북한산성 행궁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현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고자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시는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일으키고 행궁지 정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안으로 지난 23일 행궁지 현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강현석 고양시장, 학계 관계자, 고양시민과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행사인 고유제를 통해 북한산의 면면한 기상을 널리 퍼지게 하고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혼을 달래며 향후 정비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기원했다.
또 사업현황의 설명을 통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문조사 및 의견청취를 통해 정비의 올바른 방향을 잡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의견 청취를 통해 남한산성 행궁이나 수원화성 행궁과 같이 복원을 하자는 의견과 행궁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흔적자체를 남겨두고 북한산성 입구 등 적절한 부지에 북한산성 주변의 여러 문화재의 자료를 전시하는 ‘북한산성 자료전시관’을 건립해 교육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현장설명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현석 고양시장은 한목소리로 행궁지 정비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며 “향후 명확한 정비목표를 바탕으로 문화재적 가치 보존은 물론 현실성 있는 합리적인 정비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