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S칼택스가 천안 흥국생명에게 일격을 당했다.
GS칼택스는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특급 용병 데라크루즈가 38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김연경(29점)과 카리나(18점)를 앞세운 흥국생명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1, 17-25, 25-22, 18-25, 10-15)으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주고 받은 GS칼택스는 3세트 초반 상대 카리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5로 뒤쳐진 뒤 줄곳 4~5점차로 리드를 뺐겼으나 데라크루즈의 좌우 스파이크와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18-19까지 추격한 뒤 배유나가 흥국생명 카리나의 공격을 가로 막아 19-19로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GS칼택스는 이어 나혜원이 흥국생명 카리나의 스파이크를 또 다시 가로막아 20-19로 경기를 역전시킨 뒤 24-22에서 데라크루즈가 속공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흥국생명의 빠른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한 GS칼택스는 상대 주포 김연경의 스파이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세트에 들어선 GS칼택스는 주포 데라크루즈의 강스파이크와 블로킹 득점으로 7-5로 앞서나갔으나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잇따라 스파이크를 얻어 맞으며 8-9로 역전당한 뒤 연속실책을 범해 자멸했다.
한편 흥국생명 김연경은 이날 여자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천 득점을 돌파하며 한국 배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