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축구 연중리그인 WK-리그(Women’s Korea Football League)가 2009년 출범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7일 서울 홍온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8 여자축구 발전 세미나에서 ‘아름다운 축구(Beautiful Football)’를 슬로건으로 내건 WK-리그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대회 비전과 엠블렘, 개요, 일정, 운영방안 등을 발표했다.
연맹은 산하에 리그 운영위원회를 두고 2009년 4월13일 WK-리그 개막 경기를 비롯해 올스타전과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총 63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수원시설관리공단과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대교 캥거루스, 서울시청 아마조네스, 충남 일화 천마, 부산 상무 등 실업 여자축구단 6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풀리그로 팀당 20경기씩 4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2009년 4월13일부터 6월22일까지 전반기 2라운드를 벌이고, 여름 휴식기와 올스타전을 거쳐 8월31일부터 11월16일까지 후반기 2라운드를 치른 뒤 1, 2위가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또 각팀 홈구장이 모두 마련되지 않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수도권 3군데 경기장을 사용하는 ‘지역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연맹은 리그 출범 첫해에는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경기장 등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며 2010년 이후부터는 구단 운영과 사회적 분위기, 지도자와 선수 역량을 확보해 프로화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