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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결국 수원 떠나나

고색동 3산단 땅매입비 200억원 부담 작용
울산공장 여유부지로 이전… 지역 큰 손실

향토기업인 SK케미칼 수원공장이 수원시의 각종 지원시책에도 불구하고 울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SK케미칼 수원공장에 따르면 그동안 수원시와 수원지방산업단지로의 이전을 협의 해오다 종전 입장을 바꿔 최근 울산시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 여유부지로 이전을 계획중 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그동안 수원시의 ‘2020 도시기본계획변경안’에 따라 정자동 공장 주변지역이 주거지역화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수원시는 SK공장을 고색동 인근 수원지방산업단지(3단지)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SK케미칼측은 수원지방산업단지 부지가격이 현재 ㎡당 200만원에 달해 약 5만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할 경우 약 200억원 가량의 부지비용이 부담으로 작용돼왔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측은 수원지방산업단지로의 이전 보다는 공장부지와 인프라가 이미 확보돼 있어 이전비용만 소요되는 울산공장 여유부지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 수원공장의 경우 연구소는 이미 판교로의 이전이 결정된 상태이며, 나머지 아세테이트(Acetate)와 정밀화학제품 공장이 울산으로 이전되면 수원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특히 수원시는 SK케미칼 수원공장의 수원지방산업단지 이전을 위해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등 SK케미칼을 끌어안기 위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SK케미칼 수원공장 관계자는 “아직 울산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수원지방산업단지로 옮길 경우 과다한 토지구입비와 수도권 규제 등으로 부담이 커 울산이전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원시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한 SK케미칼 수원공장이 울산으로 이전되면 수원시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큰 손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일부 공장이 수원을 떠난데 이어 SK케미칼 수원공장마저 타 지역으로 이전하게 만드는 수도권 규제는 더욱 완화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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