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인천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역대 프로야구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SK는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3년간 총 20억원에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김 감독의 몸값은 2006년 11월 현대 유니콘스에서 LG 트윈스로 사령탑을 옮겼던 김재박 감독이 기록한 3년간 15억5천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2007시즌부터 SK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강한 훈련과 철저한 분석력으로 팀 전력을 강화시켜 부임 첫해 SK를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뒤 올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도 83승 43패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며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팀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3년이라는 기간은 젊은 선수들을 더 많이 키워내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시기”라며 “SK라는 새로운 명문 구단을 사랑해 주는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야구 팬들이 SK 플레이에 매료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