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약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김정은(23점·3점슛 3개)과 양정옥(21점·3점슛 6개)의 맹활약으로 우리은행을 73-57(10-13, 22-11, 19-16, 22-17)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6승째를 수확한 신세계는 6승12패로 5위를 유지하며 4위 천안 국민은행(6승11패)을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우리은행(2승15패)은 9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를 10-13으로 근소하게 뒤진 신세계는 2쿼터에 들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양정옥과 김정은의 3점슛 2개로 16-13으로 역전시킨 신세계는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18-16으로 추격하자 양정옥이 재차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21-16으로 달아났다.
신세계는 쿼터 중반에도 우리은행 김은경과 김정아, 김계령 등에게 골밑을 내주며 1~2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번번이 양정옥이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김계령과 김은경의 활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0-32로 쫓긴 신세계는 김정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7개를 모두 성공시킨데 이어 쿼터 종료 4분29초를 남겨 놓고 3점슛을 꽂아 넣어 44-32, 12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