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 축구의 최고 명문구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995년 창단 한 수원은 그동안 정규리그(4회)와 FA컵(1회), 아시안 클럽컵(2회), 아시안 수퍼컵(2회), 리그컵 대회(6회) 등 총 1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K-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22일 하우젠컵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이번 K-리그 우승으로 ‘더블’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관중 수에서도 최다기록을 달성, 정규리그와 컵대회 그리고 관중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진정한 챔피언으로 2008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시즌 수원의 ‘더블 우승’은 노장과 신예 선수들의 절묘한 조화와 감독의 용병술,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함께 만들어 낸 작품이다.
사상 첫 직선제 주장인 송종국은 조용하면서도 빛나는 카리스마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박현범과 조용태 등 올해 입단한 젊은 선수들은 결정적인 위기 때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전반기 수원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또 후반기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팀의 위기때 차범근 감독은 2군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결단력을 보여 줬고, 배기종과 최성현, 최성환 등 신예 선수들은 온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이에 보답했다.
이와함께 수원의 12번째 선수인 서포터스들은 14개 구단 중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2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방문, 수원이 3년 연속 최고의 관중 수를 기록하며 진정한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