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인천 SK 와이번스가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들과 계약했다.
SK는 10일 윤길현, 모창민 등 재계약 대상자 40명 중 22명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시즌 55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SK의 특급 불펜으로 활약한 윤길현은 올해보다 1천만원이 오른 1억3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윤길현은 “힘들었던 순간 마음 써준 구단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금액과 관계 없이 구단제시액에 무조건 계약하려 했다. 내년 시즌에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며 SK의 2연패에 기여한 모창민은 1천5백만원이 인상된 3천5백만원에 재계약하며 팀내 최고 인상률(75%)를 기록했다.
또 부상으로 시즌 도중 하차했던 1루수 박정권은 종전 4천만원에서 25% 인상된 5천만원, 좌완 전병두는 5천300만원에서 15.1% 삭감된 4천500만원에 각각 재계약을 맺었다.
SK는 박경완, 이호준, 정경배, 김재현 등이 FA 다년 계약으로 정해진 연봉을 받는 만큼 김광현, 최정, 정근우 등과 남은 계약을 마무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