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당기기의 달인’ 수원시청 이주용이 2008 남해통합장사씨름대회에서 백마·거상 통합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주용은 11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2008 천하장사대회를 겸해 열린 백마·거상 통합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오금당기기로 김동휘(울산동구청)에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올시즌 추석장사대회와 영동장사대회 거상장사에 올랐던 이주용은 3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경량급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첫째판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이주용은 샅바싸움 끝에 경고를 받은데 이어 상대 김동휘에게 밀려 경기장을 벗어나며 다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2개)으로 첫판을 빼앗겼다.
그러나 이주용은 둘째판을 오금당기기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세번째판에서도 오금당기기에 이은 뒷무릎치기로 또 다시 김동휘의 무릎을 꿇리며 2-1로 앞서 나갔다.
넷째판에서도 샅바싸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 2개를 받아 2-2로 동점을 허용한 이주용은 마지막판에서 오금당기기로 상대 김동휘를 모래판 가장자리로 몰아 붙인 뒤 밀어치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주용은 8강에서 팀 동료 한승민을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잡치기와 오금당기기로 이창훈(구미시청)을 2-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8강에서 이주용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은 한승민은 순위 결정전에서 명현우(마산씨름단)을 배지기로 제압한 뒤 잡치기로 김대욱(기장군청) 마져 꺾고 4품을 차지했고, 이태중(용인백옥쌀)은 8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아쉽게 7품에 머물렀다.
◇백마·거상통합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이주용(수원시청) ▲1품= 김동휘(울산동구청) ▲2품= 주현섭(동작구청) ▲3품= 이창훈(구미시청) ▲4품= 한승민(수원시청) ▲5품= 김대욱(기장군청) ▲6품= 명현우(마산씨름단) ▲7품= 이태중(용인백옥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