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지훈련 도중 코치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국가대표 펜싱 선수 김승구(27·화성시청)가 해당 코치를 경찰에 고소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펜싱 국가대표인 김 씨가 지난 19일 “인천공항과 전지훈련지인 홍콩의 호텔에서 얼굴 등을 맞았다”며 상해 혐의로 국가대표 코치 이모(33) 씨를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씨는 “폭행은 내가 당했는데 오히려 이 코치가 맞았다고 주장하는 등 억울한 부분이 있어 경찰에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최근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떠나는 과정에서 공항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공항 화장실과 훈련지인 홍콩의 호텔 등에서 이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홀로 국내로 들어와 현재 화성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 산하 선수보호위원회는 19일 입국한 이 코치 등을 상대로 경위를 들은 뒤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론을 대한펜싱협회에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