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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S아파트 입주민 “당장 갈 곳 없다” 울상

S아파트 공사지연 한달여 뒤로 입주 밀려
주방가구설치·철거 거주민등 걸림돌 발생
시기 맞춰 이사 준비한 주민들 피해 불가피

고양시의 한 아파트 공사 지연돼 입주를 눈앞에 둔 입주민들은 이번 겨울이 막막하기만 하다.

오는 31일 입주 예정인 고양시의 한 아파트가 주방 등 일부 공사를 못해 입주가 지연돼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고양 S아파트 입주민과 시, 시행사 등에 따르면 덕양구 S아파트는 25층 5개 동 570가구를 건설,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시행사인 D건설, 시공사인 S건설, 입주민간 이뤄진 구두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며 주방공사를 못해 최소 한 달가량 입주가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입주 시기에 맞춰 이사 등을 준비했던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가 입주민의 요구대로 3층까지 석재를 시공하는 대신 주방가구를 A사 제품을 사용하기로 합의를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주방가구 공사를 못하고 있고 단지 내 철거가 되지 않은 집에서 아직 사람이 거주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입주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입주예정자들은 또 “대부분 입주 시기에 맞춰 이사계획을 세워놓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입주가 미뤄지면 지체보상금을 받을 수는 있지만 당장 이사를 해야 하는 주민들은 한겨울에 오갈 데도 없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일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려 하고 있지만 입주가 늦어지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모든 입주예정자에게 조만간 입주 지연과 관련된 안내장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입주가 한 달 이상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에서는 모든 공사가 완료된 상태에서 준공 승인을 내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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