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기대주’ 정현(수원 영화초)이 제47회 주니어 오렌지볼 세계 테니스대회 남자 12세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24일 새벽 미국 마이애미 코럴 게이블스에서 열린 남자 12세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브라질의 실라스 세르퀘이를 2-0(6-4 6-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0일 미국 플로리다 폼파노비치에서 열린 2008년 에디허 챔피언십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던 정현은 2개 세계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며 한국 최초로 2관왕에 등극,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첫 세트에서 특유의 포핸드 드라이브와 날카로운 발리로 상대를 몰아 붙이며 6-4로 따낸 정현은 두번째 세트에서도 힘있는 포핸드로 실라스 세르퀘이를 압박, 6-3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이어 열린 여자 14세부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이소라(강원 원주여중)가 미국의 떠오르는 샛별 빅토리아 두발을 2-0(7-5 6-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소라는 첫 세트에서 서브게임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다 5-5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아낸 뒤 상대의 서브게임마저 따내며 세트를 마무리 졌고, 두번째 세트에서도 포핸드 드라이브와 서브 포인트를 섞어 6-3으로 빅토리아 두발을 돌려세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