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채용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냉각될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31일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550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신입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직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73.3%(403개사)로 과반수이상의 기업이 올해 신입직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아직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26.7%로 약 4곳 중 1곳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신입직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403개사 중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70.2%(283개사)로 지난해 87.1% 보다 16.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규모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축소돼 403개사에서 총 2310명을 채용, 1개사 평균 6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224명(1개사평균 8명) 대비 28.3%로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신입직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 중에는 기업의 성장이나 장기적인 대비 보다 현재 인력부족 때문에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이 많아 불경기와 극심한 취업난 속에도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신입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의 채용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8.1%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는 ‘사업변경으로 인력 필요’(44.5%), ‘퇴직하는 직원 때문에’(3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120개사 기업의 이유 중에는 ‘장기 불황에 대비해 경비절감 차원에서 채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