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최강자인 경기대의 임태혁이 2008~2009 MBC ESPN 대학씨름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임태혁은 1일 강원도 영월체육관에서 열린 3차대회 영월한마당 소장급(80㎏ 이하) 결승에서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정지웅(단국대)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1, 2차 대회에 이어 3차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경량급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지난 시즌 최강전 우승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최강자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준결승에서 밭다리와 배지기로 성태훈(대불대)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임태혁은 첫 판에서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정지웅을 모래판에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 상대 정지웅의 배지기에 무릎을 꿇어 1-1로 동점을 허용한 임태혁은 마지막 셋째 판에서 배지기로 또다시 정지웅을 눌러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경장급(75㎏)에 출전한 이준호(경기대)도 결승에서 배지기와 안다리로 박진우(동아대)를 2-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라 2월 열릴 최강자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김민정(경기대)은 용사급(95㎏) 결승에서 호미걸이로 첫 판을 따냈으나 배지기와 잡치기로 둘째 판과 셋째판을 연속 내주며 조현태(영남대)에게 1-2로 역전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