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계무형문화제 엑스포 개최와 관련 예산 삭감으로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이 쟁점으로 빚어지고 가운데 연초부터 부천시와 의회간 적잖은 갈등이 예고 되고있다.
홍건표 부천시장과 한윤석부천시의장은 2일 오전 새해인사차 부천시청 브리핑룸을 방문 오는 2009년 엑스포개최에 따른 예산편성과 행사개최에 따른 불필요성을 심도 있게 피력했다.
홍시장은 이날 “부천엑스포 세계무형문화제는 문화도시임을 자부하는 부천시가 지난 의회에서도 사업비 60억원을 승인 추진해 다소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이 극명한 사실임만큼 앞으로도 엑스포세계문형문화제의 지속적인 개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1회 부천영화제의 경우 다소 실패했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아왔으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와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13회 영화제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엑스포 개최에 따른 추경 예산 60억원을 오는 2월 추경예산의 재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윤석 부천시의장도 이날 “현재 홍시장의 엑스포개최에 따른 예산안 재 상정은 모든 의원들로 부터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2009년 엑스포세계무형문화제의 예산편성은 다소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히고 “시장이 의원들을 상대로한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확보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채 엑스포개최를 다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경예산안 상정의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의장은 “홍 시장이 액스포개최에 따른 예산을 의회로 부터 승인을 받으려면 위원회별, 의원개개인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이해시킨다면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고려해볼수 있지 않느냐”며 실날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오는 2009년 부천세계무형문화제 엑스포개최는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와 문화도시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산확보의 재추진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집행부와 힘겨루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09부천세계무형문화제 엑스포 개최에 따른 예산은 부천시의회가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본회의 등 3차례에 걸쳐 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