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채용을 원한 직종은 영업·판매직인 반면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은 경영·인사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5일 지난해 하반기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기업 채용공고 등록건수 32만7780건을 분석한 결과, 영업·판매·영업관리직이 15.1%(4만9470건)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생산관리·공정관리 11.1%(3만6348건), 인터넷·IT 10.8%(3만5514건), 경영기획·인사·사무 10.4%(3만3939건), 재무·회계·경리 9.7%(3만1890건), 고객상담·CS 9.2%(2만9985건), 생산·기능직 8.8% (2만8791건) 순이었다.
반면 구직자 이력서 등록건수를 분석한 결과, 경영기획·인사·사무가 23.5%(14만2939건)로 가장 많아 기업과 구직자가 원하는 직종은 서로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채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며 “채용분야의 흐름을 잘 파악해 비교적 채용이 많은 분야를 선택·지원하는 것도 취업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직종은 유통·무역이 20.9%(3만9351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금융 14.9%(2만7978건), 물류·운송 13.6%(2만5566건), 정보통신 9.9%(1만8585건), 기타서비스업 9.4%(1만7799건)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