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2007년도에 비해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이 11월(3555억원)보다 22% 줄어든 총 27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2008년도 연간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은 3조5486억원으로 2007년도 연간실적(2조5366억원)보다 40% 정도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12월의 경우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으로 공급실적이 줄었으나 이 역시 전년 동기(1949억원)에 비해서는 42% 증가한 수치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의 증가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의 여파로 주택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당분간 주택구입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