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19개 국내은행들이 기업 설자금으로 9조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개 국내은행들은 설날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총 9조1000억원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지원규모인 5조원 수준에 비해 대폭 증가한 금액으로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은행별 지원규모는 산업은행이 2조원, 우리·기업은행이 각 1조원으로 가장 크고 신한·외환은행 8000억원, 국민은행 7500억원, 농협 6000억원, 하나은행 5000억원 등이다.
또 일부은행은 자금지원시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0.2~2.2%p의 금리를 할인하는 등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설날을 전후해 직원급여 및 거래처 결제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로 인해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경우 운영자금 조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