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남부지역 화폐 발행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8년 중 경기남부지역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경기본부를 통해 발행된 화폐는 1조6005억원으로 전년(2조1877억원)에 비해 무려 26.8% 감소했고 환수된 화폐는 2조5666억원으로 전년(2조59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폐종류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은행권 발행액은 1조5934억원으로 전년대비 5809억원(26.7%) 감소를, 환수액은 2조5637억원으로 259억원(1.0%) 감소했다.
권종별(금액기준)로는 1만원권이 발행·환수 모두 90%이상을 차지했고 5000원권 및 1000원권은 각각 1~4%대의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또 주화발행액은 71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억원(46.9%) 감소한 반면 환수액은 29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를 보였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화폐발행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최근 경기부진과 지난 2007년 새 은행권 발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화폐교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일부 금융기관의 지역내 화폐정사(整査)센터 걸립에 따른 영업자금 자체조달 확대 등도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