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신규 취업자 수가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고용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8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32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취업한 사람보다 실직한 사람이 1만2000명 늘어났다는 의미다.
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10월(-8만6000명) 이후 5년여만에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부터 9만7000명 증가로 10만명 이하로 하락한 뒤 11월에는 7만8000명 증가에 그쳤고 12월에는 1만2000명 감소로 반전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은 15만5000명 감소한 반면 50~59세는 18만5000명이 늘었다.
고용률은 58.4%로 작년 동월 대비 0.7%p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3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3만9000명(0.2%) 증가를, 경제활동 참가율은 60.4%로 0.6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7만2000명으로 42만4000명(2.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취업자수는 54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000명(0.0%)증가에 그쳐 마이너스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23만3000명, 여자는 22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남자는 1만2000명(-0.4%)감소한 반면 여자는 1만3000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58.7%로 전년동월 대비 1.2%p 감소를,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 대비 0.3%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