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는 자칫 들뜬 분위기로 인해 사고발생 가능성 높아진다.
그 중 가스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연휴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총 19건으로 이중 32%인 19건이 사용자 취급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노후 가스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07년 11건에서 15건으로 크게 늘어나 세심한 주의와 점검이 필요하다.
설날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예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자기집 가스시설을 점검해 주어야 한다.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를 잠그는 것은 기본이고 LP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용기밸브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메인밸브까지 잠궈주어야 한다.
또 차례상을 준비하다보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게 되므로 미리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해 두어야 한다. 가스레인지나 가스배관 등의 연결부분은 비눗물로 점검, 가스가 누출되지 않는지 확인해 준다.
마지막으로 고향집의 연로하신 부모님 안전을 위해 가스레인지와 호스 및 배관이 낡지 않았는지 점검해보아야하며 낡았을 경우 가스가 누설되기 전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 윤탁영 차장은 “연휴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우선 창문부터 열어 집안 내부를 환기시키고 난 후 마늘썩는 냄새가 나는 등 가스누출이 의심되면 가까운 도시가스사나 LPG판매점 등에 연락하여 꼭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