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계는 2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금호생명을 60-5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신세계는 14승16패로 3위 용인 삼성생명(18승12패)을 4게임차로 추격했다.
신세계는 공격의 핵 김정은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22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고, 박세미도 14점을 쏘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8득점에 리바운드 12개를 걷어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분위기는 금호생명의 몫이었다.
금호생명은 강지숙과 신정자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1쿼터 초반 12-9로 앞서 나갔고, 신세계가 양지희와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17-19로 경기를 뒤집자 이언주가 3점포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22-19로 재역전 시켰다.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2쿼터 2분38초만에 김정은의 3점슛 2개로 28-24로 역전 시킨 뒤 박세미와 배혜윤의 2점슛으로 쿼터 3분여를 남겨 놓고 35-28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신세계는 막판 36-32에서 상대 강지숙과 신정자에게 연속 6점을 헌납, 36-3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단 7득점에 그치며 43-49로 뒤쳐진 신세계는 마지막 쿼터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로 금호생명의 득점을 7점으로 봉쇄한 뒤 박세미와 김정은을 앞세워 17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박세미와 김정은의 연속 3점포로 쿼터 5분만에 54-53으로 경기를 재차 뒤집은 신세계는 이어 경기 종료 3분32초를 남겨 놓고 허윤자와 김정은이 잇따라 골밑슛을 성공시켜 58-5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