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잡 세어링(일자리나누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갖고 있었으며 4곳 중 1곳은 실제 도입하고 있거나 도입예정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중소기업 19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잡 셰어링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응답자 중 80.4%가 ‘잡 셰어링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사회문제인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기 위해서’란 응답이 60.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우수인재 선발의 기회(34.6%), 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25.0%), 구직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17.9%),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16.7%), 업무량의 과부화를 막기 위해(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잡 셰어링에 대해 ‘부정적이다’고 밝힌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봉이 줄기 때문’이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실제 잡 셰어링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계획 없다’란 응답이 67.5%였으며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기업은 32.5%를 보였다.
‘잡 셰어링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잡 셰어링을 위한 사내 임금 삭감 대상자에 대한 응답은 38.1%가 ‘임원급 이상’이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팀장급 이상(27.0%), 전사원(23.8%), 미정(1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잡 셰어링을 위한 전년대비 임금 감소 폭은 ‘동결’이란 응답이 39.7%로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들이 잡 셰어링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늘리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 경기악화와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 입장에서는 실제 잡 셰어링을 실천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