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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아이스하키 ‘亞 정상’

한·중·일 정규리그 한국팀 최초 우승
내달 24일부터 4위 팀과 플레이오프

안양 한라가 2008~2009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에서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지난 2003년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 7개팀이 참가해 출범한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에서 지금까지 5시즌 동안 우승을 독차지했던 일본에 10년 이상 수준이 뒤진다고 평가받던 한국 아이스하키의 수준이 크게 향상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작은 거인’ 심의식(41)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25일 오후 양천구 목동실내링크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국내 라이벌 춘천 한라원을 상대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패트릭 마르티넥과 2골에 빛나는 김근호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라는 승점 76점을 기록, 이날 ‘꼴찌’ 닛코 아이스벅스(일본)를 5-2로 물리친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일본·승점 73)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역대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하이원에 13승1무12패로 근소하게 앞선 전적이 말해주듯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조심스러운 탐색전 끝에 1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마친 한라는 2피리어드 4분35초 만에 패트릭 마르티넥의 패스를 받은 김근호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라이벌전답게 하이원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13분44초에 일본 출신 용병 구아바라 하루오와 호흡을 맞춘 권태안의 동점골이 한라의 골대에 꽂히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 순간 승부사로 나선 것은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 마르티넥. 2피리어드 15분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코리언 로켓’ 송동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르티넥은 하이원 골대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돌아 나오면서 추가골을 터트려 앞서갔다.

한라는 3피리어드 14분41초 하이원의 브랜트 고브르와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부가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지만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의 주인공 김근호가 마르티넥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려 3-2 승리를 완성했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라는 다음달 24일부터 4~5위 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7전4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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