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스펙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7%가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스펙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펙강박증에 시달리는 이유(복수응답)로는 74.6%가 ‘지금의 현 스펙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또 스펙강박증으로 인해 겪는 증상(복수응답)은 ‘무기력증’이 56.4%로 가장 많았다. ‘우울증’은 43.9%, ‘불면증’ 25.8%, ‘두통’ 25.4%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저학년 때부터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스펙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입사 희망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방식을 먼저 숙지한 뒤 그에 맞게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