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수출이 3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IT수출은 6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3% 감소해 지난해 10월(98.5%)이후 3개월째 30% 이상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IT수입은 40억9000만달러로 36.9%감소했고 무역수지는 전체산업 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28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계속된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IT 소비위축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품목별 수출실적으로는 휴대폰이 22억달러, 패널 12억4000만달러, 반도체 15억달러 등에 그쳐 각각 21.6%, 46.8%, 40.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 10억1000만달러(-49.8%), 미국이 11억8000만달러(-6.7%), 일본 3억9000만달러(-49.4%), 중국 24억9000만달러(-39.6%)로 선진·개도국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대미 휴대폰 수출은 WCDMA, 스마트폰 수출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25.1% 증가한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 침체가 신흥국 경제 부진으로 확산되는 등 불리한 대외여건은 당분간 IT수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