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완화되고 있는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계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3.76%로 전사업년도말(08년3월말)에 비해 0.03p 상승하며 지난해 9월(3.61%)말 이후 연체율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사업년도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기업대출 연체율은 상승세가 반감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보험회사 기업대출 연체율은 5.06%로 전사업년도말에 비해 0.19%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사업년도말 대비 무려 0.56%p 상승하며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보험회사 가계대출 연체율은 3.27%로 전사업년도말 대비 0.01p 소폭 하락했고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71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경우 연체율은 일부 우려와 달리 손실흡수능력이 106.5%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대출채권 건선성이 저하될 소지로 인해 여신 부분별 연체율 동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