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흉악범죄로 인해 여성 직장인 상당수가 불안감을 느끼며 이들의 절반 이상은 이로인해 귀가시간을 앞당기거나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0일 여성 직장인 5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5%가 최근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불안감(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불안감은 20대(76.0%)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30대(68.8%), 40대 이상(53.6%) 순이었다. 또 현재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의 62.4%는 흉악범죄 이후로 생활에서 변화된 부분이 있다고 답했는데 ‘대중교통이 끊기기 전에 귀가한다’(28.1%)거나 ‘늦은 밤에는 항상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귀가한다’(26.9%), ‘퇴근 직후 무조건 집으로 간다’(26.5%)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호신용품을 구입했다’(16.5%), ‘귀가가 늦어지면 차라리 근처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13.1%), ‘모범이나 콜택시만 이용한다’(11.5%) 등이 있었다.
한편 최근 흉악범죄로 여성들의 귀가시간이 얼마나 단축되었는지 조사한 결과, 흉악범죄 발생 이전보다 평균 1시간 24분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