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수정·확정함에 따라 의정부와 동두천 등 경기 북부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정부와 부동산 포털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이번 발전계획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등에 대해 2017년까지 도로·공원 및 도시개발, 문화·복지·관광·교육연구 등 공공시설, 산업단지 개발 등 총 539개 사업이 실시된다.
그 중 정부가 국비 1조3442억원을 공급해 주한미군이 사용하다 이미 반환했거나 반환할 예정인 16개 기지의 공원용지 매입비와 도로용지 매입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의정부 5곳과 동두천 5곳 등으로 대부분이 경기북부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이외에도 파주, 화성, 부산, 대구, 인천, 강원 지역 등은 각각 1곳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와 동두천 등 경기북부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정부는 광역행정타운 조성과 뉴타운 조성, 경전철 사업추진 등 개형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장암, 금오, 녹양, 민락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이어 민락2지구, 장암·상계지구 등 추가로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써브 관계자는 “이번 개발 발표에도 주변 부동산 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의정부는 올해 신규 분양물량이 95가구 이외에는 없고 준공 후 미분양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공급과잉과 급매물 급증으로 인한 가격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인 개발 호재로 가격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