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100점 만점에 40점을 받았다.
11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실명인증 회원 1537명을 대상으로 MB정부 1년 부동산 대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MB정부 1년 부동산대책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못 미치는 40.69점을 기록했다.
점수대별로는 50점이 1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점이 13.9%, 0점도 12.5%나 됐다. 반면 100점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MB정부 들어 나온 부동산대책 가운데 거래활성화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5.1%가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완화를 꼽았다.
이어 23.4%는 투기과열지구 해제(강남3구 제외)를, 22.9%는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 및 기존 분양권도 소급 적용한 것 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거래활성화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을 물은 결과 20.7%가 임대주택 의무비율 폐지를 꼽았으며 19.4%는 강남3구를 제외한 투기과열지구를 전면 해제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주택공급 정책 가운데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2.5%가 장기임대주택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단지형다세대(13.5%), 원룸형주택(11.6%), 신혼부부주택(10.9%) 순 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그간의 부동산규제완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규제완화보다는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도 선별적인 대책을 수립해야함을 암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집마련 시기를 질문한 결과, 23.6%는 올해 1분기가 좋은 때라고 답했으며 20.9%는 올해 2분기, 17.6%는 올해 3분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