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업자의 수와 실업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시장의 칼바람 냉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자수는 19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7.65%(1만4000명) 증가했다.
도내 실업자수는 지난해 10월 16만3000명, 11월 16만6000명 12월 18만3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 1월에는 19만 7000명으로 대폭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실업률도 지난달 3.5%를 보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3만6000명으로 전월 대비 5.4%(7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6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비교적 높은 12.9%(7000명) 증가했다.
특히 도내 취업자수는 지난달 539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0.88%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성별로는 남자가 322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0.25% 감소했고 여자는 217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1.81% 줄었다.
산업별로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이 421만1000명으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고 농림어업은 10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4.6%줄었다. 반면 광공업은 108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0.3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경제불황과 더불어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비교적 적은 겨울철 비수기 요인으로 지난달까지 실업자 증가와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으로 채용이 시작되는 2월 중·후반 이후 도내 실업자 및 취업자의 수는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