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시 관내에 위치한 서울시립화장장의 수익금 일부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손대순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립승화원(화장장)의 외부인 사용료를 현실화한 뒤 수익의 40%를 고양시 원신·고양동 주민에게 환원하도록 서울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또 “환원금은 승화원 추모공원 조성, 승화원 진입로인 지방도 39호선 확장, 노인복지관·도서관·체육관 건립 등 화장장으로 인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인근 주민지원 사업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서울시가 승화원을 운영하면서 주민지원금으로 지급한 것은 마을회관 건립비 등 8억4천만원에 불과하다”며 “서울시가 현실적인 주민지원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승화원 수입 10% 환원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1986년 덕양구 고양동에 서울시립승화원을 설립, 화장로 15기를 건설한 뒤 1992년 1기와 2000년 7기를 각각 증설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서울, 고양, 파주 시민은 9만원, 타 지역 주민은 30만원의 화장료를 받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차례의 화장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