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부족한 영어 실력이 자신의 가장 큰 취업 실패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유학 전문 오픈마켓 유학몬(www.uhakmon.com)은 4년 대졸 취업준비생 992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가장 큰 입사 불합격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 참여자의 29.8%인 296명이 ‘부족한 영어실력’을 1위로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으로 출신학교 등 학벌 20.3%(201명), 미미한 업무경력 15.6%(155명), 적극적이지 않는 태도 및 성향 10.9%(108명), 학점 6.5%(64명), 호감가지 않는 외모 및 인상 6.1%(61명) 등의 순이었다.
또 남들과 비교해 봤을 때 자신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취업스펙’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30.2%(300명)가 ‘높은 토익·토플점수’고 답했으며, 관련분야 자격증(16.1%),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14.7%), 해외 어학연수 경험(12.7%), 높은 학점(6.8%), 공모전 수상경력(5.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취업준비생들에게 ‘만약 대학교 1학년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꼭 준비하고 싶은 취업스펙’에 대해 물은 결과, ‘높은 어학점수’가 20.6%로 가장 많았고 관련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는 응답도 20.3%로 비교적 많았다.
이어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싶다’는 응답이 17.6%로 3위를 차지했으며, ‘공모전 수상경력을 쌓고 싶다(10.6%)’,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 경력(9.9%)’, ‘높은 학점(7.7%)’, ‘MBA 및 해외학위(4.2%)’ 등의 의견도 있었다.
유학몬 박현희 차장은 “최근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상대적으로 자신의 어학점수 등을 우려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