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관내 우수학생의 타 시·군 유출 방지 및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력향상 우수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양질의 교육환경 지원을 통한 교육도시로 본격 가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를 위해 강현석 고양시장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공모에 참가한 13개 고등학교의 프리젠테이션 발표 및 서면자료를 근거로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가좌고, 백석고, 백양고, 정발고, 중산고, 화수고, 화정고) 7개 학교를 2009년도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 선정된 학교에 각각 7천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시가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 학력향상 우수학교 지원 사업’은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고 관내 고등학교의 실질적인 학력향상을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취지로 지난 해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 강현석 고양시장과 민웅기 고양교육장은 시설 장비 등 하드웨어 보다는 ‘교육 특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투자’에 중점을 두어 ▲정규수업 중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실정에 맞춘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금년도에도 사업자로 선정된 가좌고 한 교사는 “이제는 다른 시에서도 고양시 고등학교를 부러워한다”며 “신설 학교라는 이유로 작년에는 학부모들의 염려가 있었으나,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금년도에 더욱 많은 중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진학했다”며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올 한해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고양시 이상영 기획재정국장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하는 진지한 물음표를 던져 준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 이라며 “지난 해 ‘학력향상 우수학교’를 대상으로 ‘명문대 진학률’ 및 ‘4년제 대학 진학률’을 조사한 결과 각각 16%, 9.5% 증가하였다는 통계 자료 역시 본 사업의 성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올해 정책 기조 또한 ‘공교육 활성화와 선진화’에 있다”며“방과 후의 사교육 편중 현상을 공교육으로 흡수시켜 학교별 신뢰도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펼침으로써 ‘내일을 준비하는 교육도시 고양’의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