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블루오션’시장을 선점한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었습니다.”
계속된 불황과 ‘레드오션’의 과밀된 시장상황으로 여러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악취 측정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에이스엔(대표 송희남·사진)은 기술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 최근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시 모현면 소재에 위치한 ㈜에이스엔은 지난 2003년 설립돼 환경오염물질의 정밀 측정 분석기기의 개발과 주 오염원인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저감, 방지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기술 집약적 기업이다.
에이스엔은 지난 2005년 환경기술상 장관상, 2007년 한국대기환경학회 기술상, 2008년 경기중소기업인상 기술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췄단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무인 악취 모니터링 및 시료 채취장치(ATM-1000)를 개발에 성공, 이를 도입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및 대기업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ATM-1000은 전국 지자체 70%이상이 이미 사용 중인 구형 휴대용 악취 측정 기기인 ‘AVS-500’을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보완한 신형제품으로 측정기기를 현장에 설치한 뒤 공무원들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휴대폰을 통해 악취를 채취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에이스엔은 이번 개발을 통해 올해에만 11개 지자체 등에 납품계약을 성사시켜 지난해 매출 6억원에서 올해에는 2배 이상 신장한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엔 송희남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더욱 주력해 신제품인 ATM-1000에 멈추지 않고 전국 네트워킹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완·개발해 종합관리 분야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내수시장뿐 아니라 점점 오염정도가 심각해지는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환경 측정 및 분석기기 분야의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