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공능력 101~300위 건설사와 1차 평가에서 제외된 중소 조선사 중 20개 업체가 2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및 주채권 은행들은 지난 27일 70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 등 74개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5개 업체가 D등급(부실기업) 판정을 받아 퇴출 절차를 밟고 15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확정됐다.
D등급을 받아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도원건설, 새롬성원산업, 동산건설, 기산종합건설, YS중공업(조선사)이다.
주채권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3개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1개, 기타 1개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YS중공업은 평가 기간 중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위크아웃 대상인 C등급 건설사들은 송촌종합건설, 대원건설산업, 대아건설, 신도종합건설, 태왕, SC한보건설, 한국건설, 화성개발, 영동건설, 늘푸른오스카빌,르메이에르건설, 중도건설, 새한종합건설 등 13개로 확정됐다. 조선사 중에서는 세코중공업, TKS 등 2개사가 C등급을 받았다.
주채권은행 별로는 국민은행이 6개사로 가장 많고 ▲농협 3개사 ▲신한 2개사 ▲광주 2개사 ▲하나 1개사 등이다.
채권은행들은 또 C등급 업체들 중에서 대주단 협약을 적용해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13개 건설사 중에서 7곳은 이미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상태이다.
2차 신용위험 평가대상인 74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금융권의 총 대출액은 지난 달 말 현재 9조2천억원이며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20개사의 대출액은 1조6천억 원이다.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은행 1천120억원, 저축은행 650억 원 등 총 1천960억원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