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죽은 것과 다름없죠.”
급변하고 있는 환경규제는 반도체 산업분야의 다양한 기술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플라즈마를 대기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창조엔지니어링(대표 김경수·사진·화성시 향남면)으로 사업 초기 연매출 5억7천만원에서 불과 5년만인 지난해 무려 16배에 가까운 9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초고속 성장의 비결은 경영여건에 관계없이 매출의 15%를 R&D에 투자해 특허등록 13건, 출원 8건 등 뛰어난 연구실적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창조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대기압 플라즈마는 금속, 비금속, 세라믹, 고분자 물질 등의 표면을 플라즈마 처리해 친수나 소수로 표면을 개질시킬 수 있고 LCD, wafer, PCB기판 세정 등 다양한 분야에 플라즈마 세정과 독성 가스 처리나 살균 처리 등 Chemical, biological 유해 물질 처리 분야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초음파 플립칩 본딩 기술은 초음파 플립칩 본딩 앞단에 대기압 플라즈마를 결합해 본딩 직전에 표면처리함으로써 표면처리의 효율화는 물론 플립칩 본딩의 전기적 특성 및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현재 신기술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gy)을 획득한 상태다.
이같은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한 창조엔지니어링은 제조부분에서도 OEM방식 보다는 ODM방식을 채택해 오는 2010년 200억원, 2012년 4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삼고 현재 환경 분야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공장을 증축 중에 있다.
㈜창조엔지니어링 김경수 대표는 “대기압 플라즈마의 약점인 아크방전(arc discharge)발생 문제는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창조엔지니어링은 거듭되는 연구로 아크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대기압 플라즈마를 개발, 원천기술로 승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이러한 성공에 머물지 않고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현재 태양전지, OLED, High Power Led 등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